Product Analysis - [Dr.G], The first chapter



무심결에 원티드 아티클에서 닥터지에 대해 읽게 되었고, 그렇게 멋진 브랜드의 대표님께 과감하게 일촌신청을 걸었는데,
너무 빠르게 친절하게 수락하고 질문에 답변까지 해주시는 대표님.

은혜 갚는(?) PM은 그렇게 리서치를 시작했다.

가장 쉬운 방법을 찾아보자.

내가 생각했을때 가장 쉬운 방법은 닥터지 사이트에 대한 트레픽, 그리고 키워드에 대한 데이터를 읽어주는 사이트를 찾는 것이었다.

https://similarweb.com/

TMI. 위 웹사이트는 7일간의 무료 사용 이후 1500달러라는 무지막지한 비용을 청구한다.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는 정보들을 모아보았다.
정보를 읽어온 날짜는 2024/11/05이다.

TMI. 나는 사람들이 무신사에서 화장품을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이 구매하는지 처음 알았다. 주로 옷을 구매하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매우 신지식.
TMI2. 뷰티누리, 코스모닝 화장품신문이 생각보다 순위가 높다. 요즘 세대가 선호하는 웹사이트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런 화장품 정보 관련 사이트들을 분석해봐도 재미있을것 같다. 해당 사이트에 투자하는 마케팅 비용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참고로 위 키워드사이트들은 사이트에 닥터지를 검색했을때 추천으로 뜬 키워드들이다. 유추하건데, 유사사이트 가운데서 트래픽이 높은 순으로 추천해준 것은 아닐까.

위 내용에서 무신사나 에스아이빌리지, 시코르 같은 종합몰을 제외한다고 했을때 닥터지는 어떨까.

마켓에서 이니스프리나 라네즈 같은 대형 브랜드를 제외한다고 했을때 등수가 낮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트레픽 쉐어일뿐, 매출과 유관한 숫자라고 확언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확실히 WoW가 빨간색인게 신경쓰긴 한다. 숫자도 작지 않다고 느꼈다. 왜일까??? 8월경까지만해도 높았던 수치가 10월엔 반토막이 났다. 계절감의 차이일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다.

조금 더 자세히 보자. WoW가 오른 곳은 이니스프리 뿐이다. 다만 비교선상에 있는 브랜드들의 전반적으로 떨어진 수치에 비교해도 상당히 큰 폭으로 떨어진 편에 속한다. (그와중에 참존 애도) 환절기 마케팅에 있어서 매력적이지 않았던 건 아닐까? 여러가지 상상을 해본다.

여기서 말하는 Audience Reach가 정확히 무엇일까 싶어 정보를 열어보니 “Your share of unique user compared to the total unique user in the define marker”이란다. 한마디로 마켓 쉐어구나.

이니스프리과 라네즈 모두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내가 모든 경쟁사를 긁어모은게 아니니 이 숫자를 그대로 믿을 것은 못된다. 하다못해 올리브영 입점사를 전부 긁어서 넣어보기라도 해야 적당히 믿을만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다만 흥미로운 점.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폴라초이스와의 격차다.

폴라스초이스는 올해로 업력 6년차, 매출액 53억 9,930만원의 중소기업이자, 유니레버의 자회사이다.

TMI. 그 와중에 재밌는 사실을 알아냈다. 구글에 “닥터지 폴라초이스”라고 검색하자 폴라초이스 결과만 나온다. 반대로 “폴라초이스 닥터지”라고 검색하자 입번엔 7:3정도로 폴라초이스가 여전히 더 많이 나온다.

구글에 폴라초이스를 검색했을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다.

그리고 다음은 구글에 닥터지를 검색했을때 나오는 연관검색어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디시라는 단어가 보인다. 둘다 나무위키는 텅 비어 있고, 폴라초이스는 후기, 사용법 등의 검색어가 많이 보이는 반면 닥터지는 여드름과 px 중심의 검색어가 보인다.

여기서 느낀 점은, px에서 접할 수 있는 닥터지의 장점이자 특징 상 닥터지는 남성고객층이 좀더 쉬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부분이다.

유튜브는 어떨까? 폴라초이스를 검색했을때 2개월 전후로 많은 광고 영상이 뿌려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닥터지의 경우 광고 영상이 거의 없거나, 꽤 오래된 (6개월 이상)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으로 가자. 여기서도 마케팅의 차이가 느껴진다.

사실상, 가격대나 성분, 후기 등에 있어서 크게 뒤쳐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폴라초이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젊은 타켓층이 좋아할 마케팅을 잘 골라서, 상대적으로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닥터지는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다시 분석으로 돌아가 그 해답을 찾아보자.

두 사이트의 인게이지먼트를 봤을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1.5배 이상 차이나는 visit duration + Page per visit.
닥터지의 고객들은 분명 폴라초이스의 고객들보다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있다. 브랜드 페이지를 둘러보는데 시간을 소모하고, 목표만 달성하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둘러보는데 시간을 소요한다. 방문자수가 두배나 차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는 분명 의미가 있다.

닥터지의 매력은 분명 하이엔드 고급형의 아티스틱한 느낌은 아니다. 좀 더 친숙하면서도 고객들과 관계를 쌓아올린 데에 매력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프로덕트를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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